고양 락&페스티벌, 이달말로 연기.."허가문제+태풍"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05 10: 11

고양락&페스티벌이 이달말로 개최를 연기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K-POP 아레나 사이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 밴드마켓 고양 락&페스티벌2014(Asia Band Market GOYANG Rock&Festival 2014, 이하 고양 락&페스티벌)은 개최 일정을 연기해 오는 29일 전야제를 포함해 31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다.
알컴퍼니 측은 5일 “KBS 2TV ‘탑밴드’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밴드의 자존심을 살려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지자체나 문화재단 등 외부의 도움 없이 만들어온 고양락&페스티벌은 고양이라는 지역명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SNS를 통해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타격을 받았다. 고양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 하루 전 갑작스러운 통보로 취소 된 타 페스티벌에 대한 팬들의 분노 때문이었다”며 “오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해왔으나 공연 관련 허가 문제가 발생하면서 예정됐던 7일~10일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1호 태풍 할롱(HALONG)도 북상 중이라 많은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페스티벌 강행만이 답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결국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취소 단계까지 갔었던 고양락&페스티벌은 주최측이 백방으로 뛴 결과 현재 공연 개최 및 운영에 대한 협의점을 찾은 상태다.
헤드라이너 ‘마왕’ 신해철과 ‘공연의 신’ 김장훈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탑밴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던 신해철 측은 “대한민국 락밴드를 위한 페스티벌의 취지에 상당부분 공감했다. ‘탑밴드’ 정신을 이어받은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바라는 마음과 인디신의 밴드들을 응원하는 심정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장훈 역시 페스티벌 연기에 대한 전후사정을 들은 후 단번에 참여를 결정하는 의리를 보였다. 수정이 불가피한 라인업은 아티스트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공개된다.
고양락&페스티벌은 이미 구매한 티켓을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며 티켓 환불 및 재예매 관련 방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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