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공감"…버즈의 재결합 프로젝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05 11: 19

밴드 버즈(민경훈, 손성희, 신준기, 윤우현, 김예준)가 8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그룹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에 이어 이번에도 '추억 마케팅'이다. 여기에 기발한 티저로 공감까지 더했다.
8년 만에 재결합한 버즈는 오는 8일 새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준비에 돌입한다. 이 곡은 지난 2007년 6월 발표했던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Part2' 이후 8년 만에 발표되는 신곡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팬들에게 컴백을 신고하는 의미가 크다.
버즈는 2000년대 중반 '가시', '겁쟁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어쩌면' 등을 히트시키며 최고 인기 밴드로 떠올랐다. 당시 음악방송은 물론, 길거리, 노래방 등 버즈의 노래가 빠지는 곳이 없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 방송 프로그램의 조사에 따르면 '가시'는 노래방에서 1200만 번 이상 불렸을 만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버즈의 재결합에도 역시 추억 마케팅이 중요했다. 앞서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둔 만큼, 버즈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버즈는 '누구나 버즈였다'는 카피를 사용, 추억에 공감까지 더하는 프로모션 전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누구나 버즈였다'는 버즈의 노래를 즐겨 불렀던 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문구다. 한 번쯤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를 외쳐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문구를 보고 박수를 쳤을 것이다. 이는 2005년~2006년 노래방 애창곡 순위를 휩쓸었을 만큼 많이 불렸던 버즈의 음악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슬로건이기도 하다. 여기에 '2014년 8월 8일! 여름을 강타할 버즈의 귀환. 우리는 누구나 다시 한 번 버즈가 된다'는 문구가 더해지면서 다시 한 번 그 시절을 재현하겠다는 버즈의 각오를 나타냈다.
또 지난 4일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서도 버즈에 대한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2005년 노래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상에는 실연한 여인, 군 입대를 앞둔 청년, 회사 회식 중인 직장인들,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는 뮤지션 등이 다양한 이유로 노래방을 찾아 버즈의 '가시'를 부르는 내용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공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에 발표하는 싱글은 히트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여름 찬가로, 추억 마케팅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이 곡은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쓴 만큼 버즈만의 색깔도 잘 녹여냈을 것으로 보인다. 
'추억과 공감'을 내세운 버즈의 재결합 프로젝트가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에 이어 다시 한 번 오빠들의 강력한 화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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