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듀엣부터 19금까지..랩지니어스의 반전 매력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8.05 11: 19

애프터스쿨 레이나와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던 래퍼 산이가 파격 19금 랩으로 돌아왔다. ‘랩 지니어스’ 산이의 반전이 가히 천재적이다.
산이는 지난 4일 정오 신곡 ‘바디랭귀지(Body Language)’를 발표해 5일 오전 10시 기준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7개 음원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12일 공개한 ‘한여름밤의 꿀’ 역시 다수의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깜짝 놀랄 그의 반전 매력이 그의 신곡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 ‘바디랭귀지’ 파격 19금, 또는 래퍼 산이의 진가

꿀처럼 달콤했던 그의 랩이 변한 것이 아니다. ‘바디랭귀지’는 귀에 쏙쏙 박히는 그의 랩 실력과 멜로 듀엣 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가사는 적나라한 듯 하지만 캐릭터와 라임이 살아 있어 듣는 재미가 있다. 피처링을 맡은 트로이 범키와의 조화도 성공적. 두 남자의 마력이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는다.
산이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바디랭귀지’에 대해 “이전에는 보여준 적 없었던 위험하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시너지가 잘 나타난 노래”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생각지 못했던 반전을 선사한 산이의 신곡에 네티즌은 뜨거운 반응으로 호응하고 있다. 앞서 산이가 언더에서 보여줬던 속 시원한 랩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도 많았던 터. 보란 듯이 파격을 택한 산이의 행보가 통했다.
# ‘한여름밤의 꿀’ 아직도, 아직도 상위권
그런가 하면 ‘한여름밤의 꿀’의 저력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올 초부터 불어오던 듀엣 열풍의 영향일까. 꿀 향기 달콤한 이 곡은 벌써 두 달 가까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꿰차고 있다. 이로 인해 산이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바디랭귀지’와 ‘한여름밤의 꿀’로 2, 3위를 연달아 차지하고 있다.
‘한여름밤의 꿀’은 산이의 담백한 랩과 레이나의 예쁜 보컬이 인상적인 곡. 아기자기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을 통해 산이는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형식의 가볍고 대중적인 랩을 선보였다. 풋풋한 매력부터 상남자 매력까지 고루 갖춘 산이에게 안 어울릴 곡이 없을 듯 하다.
산이는 이 외에도 최근 컴백한 소속사 동료 태완의 신곡 ‘히스토리(History)’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태완은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이를 처음 만났을 때 ‘랩 지니어스?’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실력을 보고 ‘정말 랩 지니어스 맞네’라고 인정하게 됐다”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산이는 엠넷 ‘쇼미더머니3’에 스윙스와 함께 한 팀을 구성해 방송 활동에도 활발히 임하고 있다. ‘쇼미더머니3’에서 랩선생으로 등장, 참가자들의 랩을 분석해 가르쳐주는가 하면 스윙스와 함께 ‘깨방정 케미’까지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산이. 이 래퍼의 반전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진화할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sara326@osen.co.kr
브랜뉴뮤직,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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