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골 미세 골절' 최형우, 방망이 다시 잡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05 13: 22

홈런왕 출신 최형우(31, 삼성)가 잠시 내려 놓았던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최형우는 지난달 13일 대구 SK전서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 때 타구를 쫒다가 펜스에 부딪혀 늑골 부위를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만큼 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최형우는 정형식과 교체됐다. 그리고 최형우는 구단 지정병원으로 후송돼 X-레이와 CT 촬영 등 검진을 받았고 골절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LG와의 잠실 2연전 내내 원정 숙소를 지켰던 최형우는 지난달 17일 오후 서주 미르 영상의학과에서 MRI 검진을 통해 왼쪽 늑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았지만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형우는 5일부터 타격 훈련을 재개했다. 그는 이철성 BB 아크 원장과 함께 10여 분간 토스 배팅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배팅 케이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거포의 복귀 임박을 알렸다. 타구의 방향도 좌중간, 우중간, 우익선상까지 다양했다.
최형우는 훈련 내내 "느낌이 좋다"고 1군 복귀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과욕은 금물. 코치들은 최형우가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절대 서두르지 마라"고 끊임없이 조언했다. 최형우는 이르면 6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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