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이애미 전지훈련서 미국선발팀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5 17: 04

'한국농구의 라이벌' 필리핀이 야심차게 스페인 농구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 언론 ‘ABS-CBN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D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선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펼쳐 2연승을 거뒀다고 한다. 1차전에서 95-74로 승리한 필리핀은 2차전서도 93-84로 이겼다. 이로써 필리핀은 미국 마이애미서 펼친 2주간의 전지훈련을 모두 마쳤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필리핀은 귀화센터 안드레이 블라치(27, 브루클린 네츠)와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을 다지는데 역점을 뒀다. 블라치는 골밑에서 가공할 존재감을 뽐내며 필리핀이 미국선발팀을 꺾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필리핀은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즈로 날아가 월드컵 준비를 계속한다. 이후 프랑스  대표팀이 훈련캠프를 차린 프랑스 앙티브로 이동한다. 여기서 필리핀은 호주, 우크라이나, 프랑스가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필리핀은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 월드컵에 참가한다. 필리핀은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 세네갈, 그리스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 국내서 머물며 외국선수가 가세한 삼성, 전자랜드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한국은 실전 감각에서 필리핀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국은 개막을 5일 앞둔 오는 25일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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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블라치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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