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번타자 최형우의 복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최형우는 5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타격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달 13일 대구 SK전에서 펜스에 부딪치며 왼쪽 늑골 부상으로 이탈한 최형우는 6일부터 2군 경기에도 투입될 예정.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5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최형우에 대해 "오늘 배팅을 치고, 내일 경기에 나선다고 한다. 몸 상태가 괜찮을 경우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9승1패로 상승세인 삼성의 등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

하지만 류 감독은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쉰 기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훈련을 해야 한다. 몸부터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일정을 마치면 3일 휴식기가 있어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라면 복귀가 다음주로 미뤄질 수도 있다.
한편 삼성 중심타자 박석민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시즌 처음 결장한 박석민은 이날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류 감독은 "석민이가 아직 찝찝함이 남아있다고 한다. 경기 후반 대타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민이 빠진 자리에는 조동찬이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동찬은 지난 1일 KIA를 상대로 가진 부상 복귀전이자 시즌 첫 경기에서 2안타로 활약했다. 류 감독은 조동찬에 대해서도 "원래 2~3루에서 주전급으로 뛴 선수 아닌가. 치는 것이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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