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선발 기회' 김대유, 넥센전 4⅔이닝 5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05 20: 25

SK 와이번스 좌완 김대유(23)가 통산 2번째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과 아쉬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김대유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⅔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7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문학 넥센전에서 선발 데뷔전(2⅓이닝 2실점)을 치렀던 김대유는 이날 더 긴 이닝을 소화하며 미래를 밝혔으나 볼넷 5개는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1회 김대유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택근을 1루수 뜬공 처리한 김대유는 유한준도 볼카운트가 몰린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는 1사 1,2루에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이 3루에서 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김대유는 2회 선두타자 강정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민성을 1루수 땅볼, 윤석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김대유는 3회도 세 타자를 나란히 범타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김대유는 4회 볼넷 2개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민성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첫 안타가 적시타였던 것이 아쉬웠다. 김대유는 윤석민 타석에서 폭투로 김민성에게 3루를 허용한 뒤 8구 대결 끝에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문우람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서야 4회를 마쳤다.
5회 김대유는 선두타자 박동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김대유는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2사 1,2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월 스리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그는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민호로 교체됐다.
김대유는 1회 제구 난조를 딛고 호투를 이어갔으나 4회와 5회 찾아온 위기를 넘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종전 자신의 최다 투구수인 74개를 넘어 107개를 소화했다. 리그 홈런 선두권인 박병호, 강정호를 상대로 씩씩하게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도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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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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