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두산전 4⅓이닝 8실점 부진… 13승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05 20: 17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6)이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1-6로 뒤진 5회말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경기 초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듯 했으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오래 버티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민병헌을 3루수 땅볼,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를 152km의 빠른 공으로 제압하며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IA는 2회초 나지완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양현종은 2회말 첫 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우중간 안타, 홍성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에게도 적시 3루타를 맞고 역전 당했다. 계속된 무사 3루서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 실점했다.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가 됐으나,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칸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홍성흔을 5-4-3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고, 양의지를 3루수 이범호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막아냈다.
4회에는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다.4회에는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민병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5회에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칸투에게 볼넷을 내줬고, 홍성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5점째 실점했다. 이후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서 오재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서재응에게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서재응은 김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양현종의 책임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이날 전까지 두산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좋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8점을 허용했다. 결국 13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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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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