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디드, 말 아낀 롯데-NC 사령탑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05 21: 30

조명탑 고장으로 역대 7번째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양 팀이 1-1로 맞선 가운데 5회초 2사 1루 김종호 타석에서 갑자기 그라운드 일부가 어두워졌다. 3루쪽 관중석 뒤편 조명탑 하나가 아예 꺼진 것.
경기는 오후 7시 55분부터 중단됐고 사직구장 측은 계속해서 수리를 시도했다. 당초 고압 차단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였지만 부품 교체결과 다른 곳에서 고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단시간에 수리가 힘들게 되면서 오후 8시 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양 팀 감독들은 말을 아꼈다. 30년이 넘는 프로야구 역사상 6번밖에 없었던 사례이기 때문에 규정 파악에 주력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일시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 대해 딱히 이야기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고, NC 김경문 감독은 두산 감독이었던 2011년을 돌이키며 "서스펜디드 게임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6일 오후 4시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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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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