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유희관 "팀 4강에 힘 보태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05 21: 43

유희관(28, 두산 베어스)이 후반기 첫 승리를 따냈다.
유희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급 호투를 보여준 유희관은 팀의 8-2 승리 속에 39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경기 직후 유희관은 “팀이 승리해서 좋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고, 특별한 전략보다 의지의 사인대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는 물론 타격에서도 유희관의 승리를 도왔다.

이어 유희관은 “니퍼트, 경은이 형이 빠져 있지만 그 2명이 빨리 돌아와서 지난해처럼 좋은 모습으로 팀 4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좋은 모습으로 4강 가는 길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내보였다. 유희관이 4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되며 두산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는 성공했다.
최근의 마음고생을 뒤로하고 팀의 순위 경쟁에 앞장서는 것이 유희관의 목표다. 유희관은 “지난해 10승 중 선발승은 8승이었고, 지금도 현재 8승이다. 주변의 많은 말들이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내 몫을 다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자신의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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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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