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155km 광속구, 5연승-12승 두 마리 토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5 22: 03

삼성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가 최고 155km 광속구를 뿌리며 5연승과 시즌 12승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밴덴헐크는 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삼성의 14-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29일 포항 한화전부터 최근 5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04로 낮췄다.
1회 이용규를 3루수 파울플라이,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최진행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밴덴헐크는 2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펠릭스 피에를 15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이양기를 유격수 내야 뜬공, 강경학을 15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조인성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근우를 몸쪽 낮은 147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막았다. 4회에도 1사 후 피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양기와 강경학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5회 역시 조인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밴덴헐크는 이용규-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주고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최진행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6회에도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밴덴헐크는 총 115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75개, 볼 40개였다. 최고 155km 직구(7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5개) 커브(11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저 구속이 147km,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145km. 압도적인 고속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써 밴덴헐크는 최근 5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KIA 양현종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2승2패가 된 밴덴헐크는 승률(.857)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질주했다. 류중일 감독이 그토록 바란 특급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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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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