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폭군 최원영-부활한 김성오, 악의 포문 열렸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8.05 23: 06

악의 포문이 열렸다. 김성오-최원영이 확실한 악역 연기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연출 이주환 윤지훈)에서는 아들을 죽이려 하는 해종(최원영 분)과 그에게 사술을 건 사담(김성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담(김성오 분)의 사술에 걸린 해종은 어딘지 모르게 난폭하고 잔인해졌다. 그는 중전에게 폭언을 던지는가 하면 세자 책봉식에서 아들 이린에게 "가장 아끼는 것을 버리고, 사랑하는 것을 죽여서라도 백성을 위해 더 큰 것을 취하는 자가 왕이 된다. 어리지 않음을 증명하라"며 애완동물을 자신이 보는 자리에서 없애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린은 "아바마마가 주신 소중한 것이다"라며 이를 죽이지 못했고 해종은 화를 내며 칼을 들어 아들을 겨눴다. 해종이 휘두른 칼은 송내관(이세창 분)이 대신 맞아 쓰러졌고, 세자 책봉식은 미뤄졌다. 달라진 해종의 모습을 경계하는 이는 조상헌(윤태영 분)이었다. 해종과 함께 백두산 원정을 다녀온 조상헌은 "귀기가 잡힌다"며 해종의 변화를 감지했다.
날이 갈수록 해종의 포악함은 극에 달했다. 그는 자신의 아내인 중전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는가 하면 그에게 "중전이 정숙하다고 증명해 줄 자가 누가 있겠소. 중전의 과거 행실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의처증을 보이기까지했다. 또 어린 아들 이린에게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이 아비를 욕되게 하고 있지 않느냐. 혹여 다른 아비를 가진 것이 아니냐?"며 잔인한 말을 했다.  
해종이 서서히 미쳐가고 있는 동안 쓰러져 있던 사담은 연하(유다인 분)를 이용해 기력을 모두 회복했다. 사담은 연하를 통해 해종에게 건넨 천년화를 이용, 해종에게 "조선의 임금이어, 나를 방해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너의 칼에 자식과 아내와 애미의 피를 묻히게 될 것이다"라며 저주를 걸었다.    
사담의 저주 탓에 해종은 방송 말미 아들을 향해 다시 칼을 겨누었다. 조상헌은 "아비를 욕보였다"며 이린을 죽이려던 해종을 막아섰고, 두 사람은 치열한 결투를 했다.
한편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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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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