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가 유력해 보인다.
5일(한국시간) 벨기에 KRC 헹크와 협상이 결렬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3인 중 한 명이다. 이미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하기 위해 출국, 세 번째 네덜란드 출신 대표팀 감독 선임 확률이 높아졌다.
미드필더 출신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1998년 네덜란드 2부리그 포르튀나 시타르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0~2004년, 2007~2008년 두 차례 명문 페예노르트를 지휘하며 UEFA컵 우승 등을 일궈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2010년 네덜란드 감독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유로 2012에서도 네덜란드를 지휘했다. 지난해 9월 손흥민(레버쿠젠)이 떠난 함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으로 올해 2월 사임한 뒤 잠시 축구판을 떠나 있는 상태다.
페예노르트 감독 시절에는 송종국과 이천수를 영입해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히딩크, 아드보카트 전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 인맥을 잇는다는 의미도 크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이용수 위원장이 내건 8가지 기준(대륙별 선수권대회 경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성적, 클럽팀 지도 경력,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 지휘, 고령 감독 제외, 영어 사용, 즉시 계약 가능자)을 충족시키는 몇 안되는 지도자다.
네티즌들은 "판 마르바이크, 역시 외국인 감독이 해답", "판 마르바이크, 다음 월드컵까지 제대로 밀어주자", "판 마르바이크, 가능성 높은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