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술대’ 빅토리노, 시즌 아웃 유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6 02: 33

올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셰인 빅토리노(34, 보스턴)가 등 아래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사실상 시즌을 접고 내년을 기약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발표를 통해 “빅토리노가 6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등 아래 부위의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구체적인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 언론에서는 수술을 받을 경우 사실상 2014년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빅토리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및 등 아래 통증으로 고전했다.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22경기 이상을 소화한 빅토리노지만 올 시즌에는 30경기 출전에 그쳤을 정도였다. 성적도 저조했다. 타율 2할6푼8리, 2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하며 내년 재기를 벼르고 있다. 빅토리노와 보스턴의 계약은 내년까지이며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03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빅토리노는 필라델피아, 보스턴을 거치며 MLB 통산 1228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107홈런, 482타점, 224도루를 기록한 외야 자원이다. 2008년 필라델피아에서, 2013년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네 차례의 골드글로브(2008, 2009, 2010, 2013)와 두 차례의 올스타(2009, 2011)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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