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30)가 선발로 첫 선을 보인다.
토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있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데니스 홀튼을 대신해 KIA 유니폼을 입은 좌완 토마스는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뷔전인 7월 31일 마산 NC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KIA 선동렬 감독은 토마스에 대한 판단을 일단 보류했다. 선 감독은 “1이닝 투구로 평가하기에는 무리다. 내일 선발로 나갔을 때 어떤 모습인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두산 타자들은 빠른 볼을 공략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두산도 마찬가지로 좌완 함덕주가 선발로 나선다. 함덕주는 올해 1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6실점 부진을 겪기 전에는 평균자책점이 2.45로 낮았다. 둘 다 좌완이라는 점, 첫 선발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다시 달아오른 두산 타선이 강속구 투수 토마스를 상대로도 폭발할지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현수-호르헤 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중심타선은 11타수 5안타 3타점으로 KIA 마운드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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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