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무장 '해적', 오늘(6일) 개봉..'명량' 침몰시킬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06 07: 34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명량'의 기세를 복병,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막아낼 수 있을까.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해적'이 '명량'의 광풍 속 6일 개봉한다.
KBS 2TV 드라마 '상어'의 두 주인공, 김남길-손예진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해적'은 시종일관 진지한 '명량'과는 다르게 철저히 '오락' 지향주의. 무더운 더위를 피해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그들의 발걸음을 붙잡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해적'은 개봉에 앞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그 '웃음파워'를 실감했다. 시사회로 먼저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해적' 빵빵 터진다", "'해적', 아주 그냥 웃겨버리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적'의 유머코드를 반가워했다.
때문에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리더십을 다루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량'에 대항할 상대로 '해적'이 꼽히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명량'이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해적'의 승리를 짐작키는 어려운 상황. 현장 판매로 '해적'이 얼마만큼의 관객을 모으느냐에 따라 '해적'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과연 웃음으로 중무장한 '해적'이 진지한 '명량'을 침몰시키고 극장가의 판도를 바꿔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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