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본이 의리파 회사동료에서 예의 없는 계약직녀로 변신했다.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에 깜짝 출연, 이하나의 후배 계약직으로 분해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속 똑 부러진 지연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희본은 현재 출연중인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장나라의 호탕한 연애조력자이자 의로운 친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주변에 꼭 필요한 내공 쌓인 연애의 신 지연 역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호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희본은 지난 5일 방송된 '고교처세왕' 16회에서 업무에 전혀 관심이 없는 구제불능 계약직 사원 주연 역으로 등장, 모든 일을 귀찮아하고 의욕도 없는 예의 없는 행동으로 그간의 역할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 연기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이하나의 업무 설명을 귓등으로 들으며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백치미 가득한 표정으로 사무실의 민폐 캐릭터로 남으며,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남기는 등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박희본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특유의 소탈하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웃음을 짓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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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고교처세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