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 탄생의 법칙이 이번에도 성립할까?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신생대회 '마이어 LPGA 클래식이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1, 6414야드)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50만 달러(15억 4000만 원)의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출전 소식을 전한 올 시즌 메이저 퀸들의 우승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전초전에서의 활약상이 도드라진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렉시 톰슨(미국)은 메이저 대회가 열리기 한 주 전에 개최된 기아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지키며 '포피폰드의 여인'이 될 준비를 단단히 마쳤다.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US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25, 나이키골프) 역시 이보다 앞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새로운 메이저 퀸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달 10일 막을 내린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메이저 왕관의 주인공이 된 모 마틴(미국)은 전초전이었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2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그가 2014년 대회에서 기록한 순위 중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차지한 공동 13위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었다.
한편, 지난해 LPGA투어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 퓨어 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 등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대회 스폰서들을 긴장시켰던 '신생 대회 킬러'의 아이콘 태극 낭자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찍고 더 나아가 메이저 트로피까지 휩쓰는 연타 작전에 들어간다. 그는 올해 처음 신설된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탁월한 샷 감각과 자신감 넘치는 경기 운영력으로 '골프여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와 함께 이일희(26, 볼빅), 박희영(27, 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 볼빅), 양희영(24) 이미나(33, 볼빅) 등이 합세해 한국 초대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힘을 가한다. 해외선수로는 세계 랭킹 부동의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17, 캘러웨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나와 샷 점검에 나선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마라톤 클래식의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8일부터 11일 나흘간 오전 8시부터 중계한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