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무한신뢰' 루니, "3-5-2 시스템, 맨유와 잘 맞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6 12: 41

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단히 반했다. 루니의 마음을 가져간 사람은 다름아닌 팀의 신임 사령탑인 루이스 판 할 감독. 3-5-2 시스템으로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판 할 감독에 대한 루니의 믿음은 굳건했다.
맨유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챔피언십(기네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도 숙적인 리버풀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며 프리 시즌 기분 좋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유는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에 있어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가 실패로 끝나며 무관에 그친 지난 시즌은 악몽 그 자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7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놓쳤다. 맨유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실패가 아닐 수 없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고, 판 할 감독이 다음 바통을 받아들게 됐다.

모예스 감독의 경질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던 판 할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후 맨유에 합류했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은 판 할 감독은 7월 초 맨유에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철학을 관철시키며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다.
판 할 감독이 불러일으킨 변화와 결과에 루니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루니는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요구하는 새로운 감독을 맞아 그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남겼으니 기쁜 일"이라며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또한 판 할 감독에 대해 "엄격하지만 공평하다. 부임한 이후 훌륭하게 일하고 있고 이전의 우리에게 없었던, 전혀 다른 축구관(觀)을 안겨줬다"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판 할 감독 체제 하에서 3-5-2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판 할 감독이 선수들을 보면서 최적이라 느낀 시스템이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이라는)결과가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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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쳐(왼쪽) 웨인 루니(오른쪽)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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