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LAA에 설욕. 9회 에인절스 끝내기 실책 5-4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6 14: 1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한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6일(이하)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9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5-4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4-4 동점에서 9회 말 공격에 들어간 다저스는 1사 후 후안 유리베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다음 타자 A.J. 엘리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든 다음 대타 안드레 이디어가 친 타구를 잡은 에인절스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가 홈에 악송구, 3루 주자 유리베가 홈에 들어왔다.
에인절스는 초반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2회 1사 후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면서 두 점을 선취했고 3회에도 연이은 2루타로 한 점을 뽑아냈다.

전날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다저스 타선 역시 이날은 힘을 냈다. 0-2로 뒤진 2회 무사 1,2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좌월 3점 홈런(시즌 6호)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3-3 동점이던 6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맷 켐프가 ‘달려서’ 한 점을 뽑았다. 2루 도루에 성공하는 순간, 에인절스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의 송구가 중견수까지 빠졌다. 이를 본 켐프는 바로 일어나 3루에 안착했다. 타석의 스캇 밴슬라이크는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켐프를 불러들였다.
종반으로 향하는 시점에 무너진 균형이었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가 8회 다저스 선발 커쇼에 이어 등장한 브라이언 윌슨을 상대로 ‘힘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3에서 윌슨의 8구째 몸쪽 직구(91마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21호째 홈런이었고 경기는 다시 4-4 동점으로 돌아갔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볼넷 2개 3실점(3자책)하며 시즌 14승을 수확,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 진입을 노렸지만 윌슨의 방화로 무위에 그쳤다. 탈삼진은 7개. 시즌 평균자책점만 1.82로 올라갔다. 이날이 커쇼의 메이저리그 200경기 째 등판이었다.
에인절스 선발 엑토르 산티아고는 6회 추가 점을 허용한 뒤 교체 될 때까지 5.1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3개 4실점(3자책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94개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다시 2.5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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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베 /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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