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주전 경쟁' 나바스의 첫 인사, '넘어서겠다' 아닌 '존경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6 14: 18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케일러 나바스(28)가 주전 경쟁 상대인 이케르 카시야스(33) 디에고 로페스(33)에 대해 존경심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바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메디컬 테스트 이후 오는 6일 무렵 현지에서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나바스의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38억 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바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방률 1위에 오르며 객관적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올려놓으면서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코스타리카가 치른 5경기에서 2골만 내줬고 3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인해 팀 내에서 카시야스-로페스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 나바스는 "최고의 선수들로부터 배우고 싶다. 나는 항상 그들을 존경해왔고,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최고의 모습을 보여온 카시야스와 로페스의 뒤를 쫓고 있었다"며 우상에서 동료가 된 선수들에게 존경심을 보였다.
또한 나바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기 때문에, 내게 있어 그 두 사람은 훌륭한 견본 그 자체였다. 두 선수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다시 한 번 '갈락티코'의 명성을 재현하고자 하는 레알 마드리드. 카시야스-로페스-나바스의 골키퍼 3파전은 그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바스는 "이런 경쟁은 팀의 선택지를 한층 늘려줄 것이다. 모두에게 있어 최고의 상황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할 뿐"이라며 주전경쟁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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