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싸움 빼고, 로맨스 더하고…'도수코' 확 바꼈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8.06 15: 40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도수코'가 확 바뀌었다. 남자 모델들이 합류해 여자 모델과 동등하게 경쟁하고, 로맨스까지 피어났다. 대신 '도수코'의 특징이었던 서로 물고 뜯는 여자들의 치열한 경쟁은 사라졌다.
6일 오후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연출 김헌주, 이하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모델 장윤정, 김원중,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편집장 이혜주 등이 참여했다.
행사의 오프닝을 맡았던 지난 시즌 참가자 모델 정하은은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참가자들에 부러움을 표했다. 정하은은 "우린 여자들만 드글드글했다. 훈남들과 함께 한 여자들이 부럽다. 몰래 연애질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정하은은 이날 '도수코4' 당시 앙숙관계였던 황현주와 함께 오프닝 진행을 맡았다.

이들과 같은 앙숙관계는 '도수코 가이즈앤걸스'에선 찾아볼 수 없을 전망.
김헌주 PD는 "이전 시즌까지 경쟁에만 집중하다 보니 싸움도 있고 했다. 요번 프로그램에는 치고 받고 싸우는 게 없다. 격한 몸싸움도 지금까지 (촬영분에는) 없다"며 "'슈퍼스타K'는 그런 게 없더라도 즐거움이 있다. 그거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 자리를 대신해 로맨스가 생겨났다. 김헌주 PD는 남자모델의 합류를 '여고에 남자들이 전학온 것'에 비유했다.
김헌주 PD는 "시즌이 장기화되다 보니깐 식상한 면도 있고 변화가 있어야할 타이밍이라 느꼈다. 남자가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올해 초에는 남자만 가는 것도 생각 했지만, 미국에서 남녀 시즌으로 붐업이 다시 일었던 것도 있고 해서 '가이즈앤걸스'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 모델들이 합류하자) 여자 심사위원 분들이 굉장히 표정들이 좋아졌다. 한혜연 실장님이 특히 얼굴도 좋아지시고, 옷도 더 많이 신경쓴다"고 폭로했다.
김 PD는 "달라진 건 숙소 생활이다. 남녀가 생활하다보니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생각 못했던 그림들도 있었다. '남녀공학'이라 생각하면 된다. 여고에 남자들이 전학왔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은 숙소에서 피어난 '로맨스'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5년째 '도수코'와 함께 했던 장윤주의 존재는 그대로다. 이제는 '도수코'라는 아이를 둔 심경으로 프로그램에 임한다는 설명.
장윤주는 "'도수코'를 하면 '올해가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벌써 F/W의상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저 도수코의 첫방을 기다리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남자 모델들의 합류로 참가자간 로맨스가 싹트는 것에 대해 "사랑이라기보다는 풋풋한 끌림이다. 보는 순간, 처음에 무언가를 꿈꾸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레며 시즌5 '가이즈앤걸스'를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엄마의 마음이 되어 함께 했다.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시즌4까지 선보인 온스타일의 모델 서바이벌 리얼리티 '도수코'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는 2014년 새 시즌이다. 기존, 여자 모델들의 경쟁으로 채워졌던 '도수코'는 이번 시즌에 남자 모델들이 합류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지난 6월 2일 동대문 DDP에서의 첫 공개 런웨이쇼를 시작으로, 현재 방송 후반부까지 촬영을 마무리했다. 남녀 도전자 중 단 한 명의 최종 우승자를 가릴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는 오는 8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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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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