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등학생 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부 결선 경기에서 김청용(흥덕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청용은 6일 열린 2014 박종규·안자이미노루배 한일사격대회 2일차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201.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청용은 2위인 강현욱(정선고, 196.6점)을 4.8점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동메달은 김민수(정선고, 175.7점)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싹쓸이한 것.
김청용은 이번 시합 덕분에 일본 선수들을 알게 되고 많이 친해지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일번역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문화차이 또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고등학생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된 김청용은 오는 8월 15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치러지는 유스 올림픽에 출전 예정이며 9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청용은 무엇보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입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종목 여자부 결선경기에서는 김민정(서울체고)이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195.3점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컨디션 쾌조를 보여 입상권에 일본인 선수 두 명에 한국인 선수는 한명만이 올라갔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라왔지만 경기 초반 부진하던 김민정은 5위 결정전때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와 한국의 명예를 걸고 일본 선수들과 겨뤘다. 일본의 타이라 아유미가 동메달(174.5점)이 확정된 이후, 금과 은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총구를 겨눴다. 일본의 니시 아야카와 우승을 다투던 김민정은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전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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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격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