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
복수의 네덜란드 언론이 대한축구협회가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존'과 '사커뉴스'는 "한국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커뉴스'는 "지난주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마틴 욜 감독과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언급됐다. 또한 닐 레논 감독에게도 초점이 맞춰졌다"며 "세 명의 감독뿐만 아니라 판 마르바이크 감독까지 언급되고 있다. 현재 지휘하고 있는 팀이 없는 만큼 쉽게 한국을 지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신임 사령탑의 조건으로 내세웠던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했고, 다양한 클럽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 2012에서 조별리그 탈락과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의 부진으로 인한 경질 등 최근에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네덜란드와 한국 축구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등 4명의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을 맡아 지휘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성과를 거둔 감독은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히딩크 감독이 유일하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