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토르' 이어 '女스파이더맨'...히어로가 변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06 17: 20

[OSEN=최나영의 연예토피아] 할리우드 히어로물이 남자 중심의 세계를 탈피하는 것일까.
천둥의 여신에 이어 여자 스파이더맨 스핀오프다.
앞서 '히어로의 명가' 마블이 신작 코믹북 캐릭터를 통해 천둥의 '여신' 토르를 공개해 마블 팬들을 발칵 뒤집은 바 있다. 

당시 마블 코믹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여성 캐릭터 '토르' 이미지 컷을 공개하며 "이제 더 이상 남자 주인공만이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는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여자 주인공이 나타났다. 그녀 역시 토르라는 이름에 걸맞는다"며 여신으로 다시 태어난 토르에 대해 설명했다.
마블 에디터 윌 모스는 "여자 토르 역시 스톰(엑스맨), 블랙 위도우(어벤져스)의 전통을 잇는 강력한 힘을 갖추고 있다"며 "결코 일시적인 임시 캐릭터가 아니다"고 못 박은 상태다.
'토르: 천둥의 신'의 제이슨 아론 작가가 스토리를 맡았고, '사이클롭스'의 러셀 다우터만이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여신'으로 다시 태어난 토르가 등장하는 마블 코믹스의 신작은 오는 10월 공개된다.
이를 이어 소니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는 여성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데드라인' 등 외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배급사인 소니픽쳐스가 스파이더맨 세계관에 등장하는 여성 히어로의 스핀오프 영화를 2017년 개봉할 예정.
각본가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의 아내인 리사 조이 놀란. 리사 조이 놀란은 몇 편의 드라마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직 어떤 캐릭터가 주연으로 등장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비서 역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내뿜었던 펠리시아 하디, 일명 블랙캣이 유력하다는 전언. 영화에서는 배우 펠리시티 존스가 이 역을 연기했다.
최근 '가디언즈 오브더갤럭시'의 각본가 니콜 펄만은 타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이 살다나의 '가모라'와 카렌 질렌의 '네뷸라', 이 둘의 여성 수퍼히어로물의 각본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남성 메인 히어로들도 언젠가는 고갈 할 것이 분명하다. 사실 양대 산맥인 마블과 DC에서도 걸출한 여성 히어로들이 존재한다. 이들이 스크린에 살아나 각이 새로운 트렌드의 할리우드 히어로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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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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