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모처럼 잘 던졌다.
장원삼은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이날 한화 타선을 맞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4.60에서 4.45로 낮췄다.
1회 정근우를 3루수 땅볼,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이양기를 1루수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장원삼은 2회에도 김태균을 3루수 땅볼, 펠릭스 피에를 바깥쪽 123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역시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는 고동진을 투수 앞 땅볼, 정범모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강경학을 1루 내야안타, 정근우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규의 3유간 빠지는 타구를 3루수 조동찬이 다이빙으로 건져내 2루 송구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 역시 이양기에게 중전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린 장원삼은 피에를 1루수 땅볼, 송광민을 루킹 삼진 요리한 뒤 대타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가 왔다. 하지만 정범모를 1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고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는 강경학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정근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이요육를 2루수 땅볼, 이양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채웠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공략 당해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피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93개로 스트라이크 56개, 볼 37개.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이자 삼성 벤치는 한 박자 빠른 교테 타이밍을 가져갔다. 안지만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 장원삼의 시즌 10승 요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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