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호투했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앨버스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7회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기며 시즌 5승 도전이 물거품됐다. 평균자책점만 6.47에서 6.25로 낮췄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를 2루수 땅볼, 박해민과 박한이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한 앨버스는 2회 채태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조동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김헌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펠릭스 피에와 유격수 강경학 그리고 3루수 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채태인이 홈으로 들어오기 전 3루로 향하던 김헌곤을 먼저 태그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던진 3구째 125km 체인지업이 몸쪽 낮게 잘 떨어졌으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나바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한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까지 내줬다. 채태인을 112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승엽을 1루수 땅볼 아웃시키며 더 이상 실점을 주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다음 이지영의 투수 앞 땅볼에 협살 플레이를 한 3루수 송광민이 2루 주자 조동찬을 쫓아 태그 아웃시키며 넘어졌지만 곧바로 일어선 후 2루를 노린 이지영까지 직접 태그 아웃하며 더블 플레이를 엮어내 이닝을 끝냈다.
앨버스는 5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곧 이어진 3루 도루를 정범모가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나바로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그는 박해민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 잡고 5회를 채웠다.
6회에도 앨버스는 채태인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이승엽을 3루수 땅볼, 조동찬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삼자범퇴했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39개. 빠르지 않은 공으로도 절묘한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이틀 전 캐나다에서 온 부모님이 지켜보는 앞에서 쾌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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