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는 팬서비스도 남달랐다. 즉석에서 팬들의 요청에 애교 3단 세트를 보여주는가 하면, 히트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주며 감미로운 시간을 선물했다. 팬들에게도, 인피니트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다.
인피니트는 6일 오후 8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라인을 통해 진행된 스타캐스트 온 에어 '인피니트 그 해 여름 소극장 토크'에 참여해 약 60분 동안 팬들과 소통했다.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고, 팬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인피니트는 팬들과의 본격적인 토크 전 소극장 콘셉트의 콘서트 '그 해 여름2'의 리허설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다이아몬드'와 '줄리아'를 부르면서 음향을 체크하는 등 연습에 열중했다.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리허설인 만큼 멤버들은 평소의 장난기를 지우고 진지한 자세로 리허설에 집중했다. 화음을 넣으면 차근 차근 한 곡씩 마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스타캐스트를 통해 콘서트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해준 셈이다.
또 인피니트는 팬들이 보내준 사연을 소개하면서 즉석에서 그들의 노래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줬다. 팬들의 요청에 우현은 '라스트 로미오'를, 엘은 '맨 인 러브', 성열은 '추적자', '파라다이스' 등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부르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서로 화음을 넣어주면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팬들과의 전화 데이트 역시 즐거움 그 자체였다. 인피니트는 팬들의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재치를 뽐냈다. 특히 팬들에게 친근하게 가까이에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성규는 당황스러운 순간 마다 특유의 재치로 토크를 이끌어나갔다.

인피니트는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팬 여러분과 가까이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어서 소규모 공연을 하게 됐다"라며 "콘서트의 묘미는 숨은 노래들을 새로운 어쿠스틱 버전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성규는 "여러분들과 소규모 공연으로 함께 호흡을 할 수 있어서 벌써 좋다"라며 "7일 동안 길게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콘서트에서 더 멋진 모습 보여줄 것"라고 각오를 다졌다.
성열은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를 했는데 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돼서 설레고, 막바지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공연을 하루 앞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는 토크쇼를 마치기 전 팬들이 신청한 곡 중 한 곡인 '남자가 사랑할 때(Man in love)'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줬다. 팬들의 사연 하나 하나를 직접 읽으면서 선곡한 곡으로, 화음을 맞추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곡을 소화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이날 네이버 스타캐스트는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잘 살았다.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팬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고, 평소 장난기 가득하고 재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인피니트는 팬들의 요청을 하나씩 수행해주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갔다. 그야말로 특급팬서비스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인피니트는 지난달 22일 2집 리패키지 앨범 '비 백(Be Back)'을 발표, 타이틀곡 '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는 7일~10일, 14일~1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소극장 콘셉트의 콘서트 '그 해 여름2'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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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타캐스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