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조1위' 김정우, "프로토스에 약하다는 편견 깨 기뻐"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06 21: 28

"프로토스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서 기쁘다"
CJ 김정우는 6일 서울 대치동 곰eXP스튜디오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이하 GSL)' 32강 A조 개막전 조 1위를 확정지은 후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정우는 "처음으로 16강 진출해서 기쁘다. 세간의 예상을 엎고 프로토스를 상대로 약체라는 편견을 깨고 승리해 기쁨이 2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김정우는 경기 전 다소 부담감이 커 보였다. 이에 대해 김정우는 "자신있었지만 이를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 겸손한 자세로 임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좋다"고 설명했다.
김정우는 1경기부터 지난 시즌 승자 김도우를 2-0으로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김도우가 지난 시즌 우승자 특권으로 김정우를 상대로 지목한 뒤 이뤄낸 승리이기 때문. 이에 대해 그는 "김도우가 처음 나를 지명했을 때, 당황했다"면서도 "데이터 상으로 내가 약세기 때문에, 다들 이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김도우를 이겨본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승자전에서 김도우는 적극적인 저글링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승자전에 대해 김정우는 "1세트에서 저글링과 맵이 잘 맞아떨어졌다. 김유진이 빠른 연결체를 선택하면서 좋은 선택이 됐다"고 설명했다. 
A조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느꼈던 김유진을 이겨 더 기쁘다는 김정우는 프로토스전에 보안을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우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프로토스전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자신감이 있었다. 스스로 프로토스와 장기전을 해서 진 경험이 많아 이런 부분을 보완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정우는 "1차 목표는 8강까지 가서 시드를 받는 것이다. 8강을 이루면 더 큰 목표를 세워 노력하겠다"며, "경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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