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NC전 5⅓이닝 11피안타 4실점 '6승 요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06 21: 30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악전고투를 펼치며 6승 요건을 채웠다.
송승준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5⅓이닝동안 안타 11개와 볼넷 1개로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탈삼진 7개로 상대적으로 실점은 적었다. 대신 송승준이 아웃카운트 16개를 잡는 데 소모한 투구수는 무려 110개로 사실상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송승준은 직구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한 가운데 포크볼과 커브의 구사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포크볼 29개, 커브 26개를 던졌는데 오히려 많은 안타는 커브에서 나왔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송승준은 3회 선두타자 이태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김종호와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점을 실점했다. 1사 2,3루에서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권희동에게 2타점 좌전안타까지 내주고 말았다.
롯데가 3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지만 송승준은 4회 1사 후 이태원에게 또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래도 롯데 타선은 화끈한 방망이로 송승준에게 다시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4회말 최준석이 6-4로 앞서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그리고 송승준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 송승준은 1사 후 다시 이태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대주자 이상호는 연달아 2루와 3루를 훔쳐 홈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강영식이 김종호를 땅볼 처리하며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초 현재 롯데가 6-4로 앞선 가운데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송승준은 시즌 6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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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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