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아쉬움 속 희망..."우리 경기는 계속 꾸준하게 하고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06 21: 40

"우리의 경기를 계속 꾸준히 해주고 있고, 경기마다 2~3골을 넣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전북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가 중단됐다. 또한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중단된 수원은 9승 5무 5패(승점 32)가 됐다. 하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승리를 놓침에 따라 3위는 지키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역전을 해서 2-1로 이기고 있다가 연속골을 내줘 아쉽다"며 "우리의 경기를 계속 꾸준히 해주고 있고, 경기마다 2~3골을 넣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3일 전 포항 스틸러스와 우중혈투를 소화해 체력 소모가 컸음에도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투입한 점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3경기씩 하는 것이 4~5경기째가 되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기존 선수들의 틀이 잘해오고 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 틀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후반전에 리드를 하기도 했다. 아쉽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3연승이 끊겼지만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들의 경기를 꾸준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포항전을 이긴 후 선수들의 경기력과 정신력이 좋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것을 잘했다"며 "패배는 아쉽지만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3연승 뒤 1패를 했지만 4경기 동안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잘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다음 상대인 제주전에서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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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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