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게임이었다. 형제팀 SK텔레콤 K의 도우미를 기대했지만 아직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 운영을 버티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삼성 화이트가 S의 고춧가루 세레를 피해서 롤챔스 3위를 차지하면서 롤드컵 직행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삼성 화이트는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SK텔레콤 S와 3-4위전서 '댄디' 최인규와 '폰' 허원석이 활발하게 공격을 주도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롤챔스 3위를 거머쥔 삼성 화이트는 서킷 포인트 150점을 확보하면서 총 525점의 서킷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NLB결승에 오른 SK텔레콤 K가 우승을 해도 525점 동률로 롤드컵 직행 순위결정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1세트부터 삼성 화이트가 맹렬하게 SK텔레콤 S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호로' 조재환이 블루와 레드 버프를 지닌채 장형석에 전사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화이트쪽으로 기울었다. 소위 쌍버프를 취한 장형석의 문도박사는 기막힌 순간이동으로 하단을 정리하면서 경기 시작 5분만에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여기다가 렝가를 잡은 '댄디' 최인규는 전장을 이리저리 오가면서 킬과 어시스트를 연달아 기록하면서 1세트 완승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2세트에서도 삼성 화이트의 우위가 계속됐다. 2세트의 히어로는 '폰' 허원석의 제이스였다. 허원석은 제이스의 가속관문을 절묘하게 활용하면서 SK텔레콤 S의 흐름을 끊임없이 견제했다. S 역시 '마린' 장경환이 쉔의 기동성을 십분 발휘해 접전을 연출했지만 중앙 전투에서 대패한 뒤 내셔남작을 내주면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압승한 화이트는 3세트에서 주저없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S와 승리를 눈 앞에 둔 화이트가 시작부터 치열하게 라인 교대를 통해 치열하게 눈치싸움을 벌였지만 화이트가 서서히 킬 스코어를 올려가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화이트는 3세트를 15-3으로 마무리하면서 롤챔스 3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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