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끝내기 홈런' 한화, 삼성 5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6 22: 59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삼성의 5연승을 저지했다. 조인성의 9회 극적인 동점 홈런과 11회 정근우의 끝내기 투런 홈런이 터지며 삼성을 울렸다.
한화는 6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홈경기에서 9회말 조인성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11회말에는 정근우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하며 청주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한화는 35승45패1무로 9위, 삼성은 59승29패2무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이 3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의 3구째 몸쪽 낮은 125km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비거리 110m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시즌 5호 홈런.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

5회까지 삼성 선발 장원삼에서 무득점으로 막히며 고전한 한화는 6회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장원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시즌 12호 홈런.
그러나 이후 안지만을 비롯한 삼성 불펜에 막혀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조인성이 삼성 마무리 임창용의 3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조인성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임창용의 8번째 블론세이브 순간.
한화는 연장 11회말 결국 승부를 끝냈다. 1사 후 조인성의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창열의 투수 앞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돼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가 합의판정을 요청해 1루에서 아웃된 이창열이 세이프로 번복돼 2사 1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정근우가 권혁의 3구째 가운데 한가운데 몰린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훌적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근우의 시즌 6호 홈런.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삼성을 울렸다.
한화 4번째 투수 윤규진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김태균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900타점과 함께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 삼성 마지막 투수 권혁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삼성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2도루로 활약하며 첫 40도루 돌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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