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시즌 9호 홈런을 장외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8-4로 앞선 8회말 황재균은 NC 노성호를 상대로 시즌 9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황재균의 홈런 타구는 사직구장을 넘어 장외홈런으로 기록됐다.
사직구장 1호 장외홈런은 이대호(소프트뱅크)가 기록했다. 이대호는 2007년 4월 21일 현대 정민태를 상대로 사직구장 개장 1호 장외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50m. 사직 두 번째 장외홈런도 이대호가 주인공이었는데, 2010년 8월 20일 홍상삼을 상대로 기록했다. 비거리는 145m. 2011년 6월 4일에는 LG 조인성이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비거리 135m짜리 사직 3호 장외포를 기록했었다.

경기 후 황재균은 "맞는 순간 제 스윙을 했기 때문에 큰 타구를 직감했다. 3볼에서 큰 타구를 의식해서 스윙을 했는데 파울이 나와서 직구만 노리고 스윙을 한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장외까지 갈 줄은 몰랐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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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