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에 맡기고 왔다"
진에어 김유진은 6일 서울 대치동 곰eXP스튜디오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이하 GSL)' 32강 A조에서 16강 진출한 뒤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김유진은 "운에 맡기고 왔다. 빌드도 경기장에 와서 손풀 때 정했다. 지금은 최대한 쉬고 있는 상태라 오늘 경기는 운에 맡겼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에 대해 김유진은 "첫경기부터 이겨서 오늘 되겠다 싶었는데, 김정우가 더 날카로웠다"며 "이영한과의 경기는 초반에 전략을 많이 쓰는 것이 보였다. 나는 진짜 올라가고 싶어서 안전한 전략을 써서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유진이 보인 컨디션 난조에 대해서는 "쉬는 기간이라 쉬는 데 집중했다. 지난주 조추첨에서 A조에 걸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8월 말 토론토 대회, KeSPA 대회도 연달아 있다. 이후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최대한 쉬면서 오늘은 운에 맡겼다"고 말했다.
김유진은 이날 이영한을 두번이나 꺾으며, 지난 시즌 32강에서 패배를 설욕했다. "저그전에는 몇가지 생각나는 게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한 느낌이 있다. 최종전에서 복수라기 보다는 이기고 싶었다. 이번에도 지면 지난 시즌처럼 초반에 떨어지는 거라, 막상 경기 때 왜 연습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했다"고 밝혔다.
김유진은 "결과를 봤을 때 요즘 스스로 노력이 부족해진 것 같긴 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언급하기도.
마지막으로 김유진은 "응원해주신 팬들에 감사하다. 오늘은 원래의 김유진이 아니었던 것 같다. 16강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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