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정근우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2-2 동점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1루에서 권혁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 한화는 4-2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한화의 끝내기 홈런은 지난 6월24일 대전 롯데전 김태균 이후 두 번째. 정근우 개인적으로도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경기 후 정근우는 "심판 합의판정으로 생긴 기회라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11회말 1사 1루에서 이창열의 투수 앞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됐으나 심판 합의판정을 통해 이창열의 1루 세이프로 번복돼 기회를 이어갔다.

합의판정으로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권혁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43km 직구를 공략,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6호 홈런이 정말 결정적인 순간 터지며 스타 기질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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