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의 한선화가 연기 시작 1년 만에 원톱 주연으로 우뚝 올라섰다. 인기는 물론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다.
한선화는 지난 5일 MBC 새 주말드라마 '장밋빛 연인들(가제)'에 배우 이장우와 주연으로 캐스팅됐음을 알렸다. tvN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한선화의 반가운 지상파 주연 소식이었다.
한선화가 지상파 주말드라마 여주인공으로 확정된 것은 여러모로 의미있다. 지난해 2월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조연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한선화가 1년 반 만에 주연으로 올라섰기 때문. 연기를 겸하는 가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초고속 성장세다.

이는 한선화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첫 작품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좋은 출발을 한 한선화는 올해 방송된 '신의선물-14일'을 통해서도 수준급 연기력의 맥을 이었다.
한선화는 방영 중인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막강한 비중의 인물을 열연하며 연기돌의 쐐기를 박았다. 가요 무대에서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한선화는 극 중 도시적인 커리어우먼을 완벽하게 소화, 180도 다른 매력을 알리는 중이다.
한선화는 데뷔 전부터 연기 레슨을 꾸준히 받아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선화는 시크릿 데뷔 전부터 연기 공부를 꾸준하게 했다. 발성과 감정 연기에 대한 레슨을 받으며 차근히 준비했다"며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는 인물에 대한 연구에 더욱 힘쓴다"고 설명했다. 한선화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이유는 오랜 기간 준비한 덕분인 것.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한선화는 '연애 말고 결혼' 출연 전부터 '장밋빛 인생'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심해 왔다. 업계에서는 한선화의 연기력과 성공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분위기다.
연기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한선화는 가요 활동으로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선화는 오는 11일 시크릿으로 컴백해 연기자와는 또 다른 성숙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한선화가 출연을 결정한 '장밋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크게 한 번 넘어졌지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과 그 가족을 통해 희망을 엿보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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