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10억 TV광고에 쏠리는 눈길들...그 가치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8.07 07: 02

다소 독특하다.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이 TV를 통해 자신들을 알리는 광고를 직접 선보이는 방법이 말이다. 지난달 29일 3년 만에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매하고 컴백한 JYJ는 지난달 21일부터 지상파 채널을 통해 JYJ만의 특별한 이미지가 담긴 브랜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10억 원 가량의 매체비가 들어간 이번 광고는 대기업 급의 광고 분량이라 알려졌다. 약 15초  가량 되는 이 영상에는 JYJ 멤버들 각각의 개성 있는 이미지가 담겼으며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눈길을 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6일 OSEN에 “이 광고는 JYJ의 음반이나 투어에 대한 광고가 아니라 JYJ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다. 정기적으로 JYJ가 아티스트로서 가지는 역량과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광고 제작을 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지상파 방송의 프라임 타임에 광고가 방송되고 있으며 일단 팬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관계자들 역시 JYJ의 광고를 확인했다고 반응을 해오는 경우가 많다”라고 광고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객관적인 효과는 광고가 끝난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JYJ가 펼치고 있는 유래 없는 아티스트의 브랜드 광고는 방송활동이 쉽지 않은 이 그룹의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JYJ 멤버들은 각각의 활동으로 국내 연예계에서 자신들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13일, 주연한 영화 ‘해무’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박유천부터 MBC ‘트라이앵글’에서 연기자로서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준 김재중,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해 끼를 발산하고 있는 김준수까지 JYJ 세 멤버들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개인 활동에서 소기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럼에도 좀처럼 JYJ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대중적으로 지켜 볼 수는 없는 상황. JYJ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지상파 광고는 개인적으로 부각된 멤버들의 개성과 존재감을 한 데 모아주고 결과적으로는 지금의 이들을 있게 한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역시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생존신고이자 자존심이라 풀이해 볼 수 있다.
JYJ의 독특한 행보는 팬서비스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14 JYJ 멤버십 위크(2014 JYJ Membership Week)’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JYJ 멤버십 위크’는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한 소통 형 팬 서비스. JYJ는 무료로 초대형 팬미팅을 열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는 것으로 그 동안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JYJ가 오랜 팬들에게 선물한 이 같은 소통형 팬 서비스는 '역조공'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팬들 뿐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훈훈한 인상을 심겨준다. 실제 국내 수많은 인기 아이돌이 존재하고 한류 스타들도 많지만 JYJ의 경우처럼 상업적 이익을 잠시 내려둔 채 팬들에 보은을 하고자 이 같은 대형 무료 이벤트를 개최하는 경우는 드물다. 방송 활동이 없는 JYJ만의 특별한 팬서비스다.  
이처럼 JYJ는 광고와 무료 팬서비스 등의 독특한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뿜어 내고 있다.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는 제약과는 별개로 이 그룹만의 오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들의 다음 행보에 언제나 관심이 가는 이유다.
한편 정규 2집의 타이틀 곡 '백 시트(BACK SEAT)'로 활동하고 있는 JYJ는 오는 9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4만 팬들 앞에서 컴백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JYJ 브랜드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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