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가솔, '동갑내기' 사비에 "고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07 06: 00

"사비, 고맙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파우 가솔(34)이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사비 에르난데스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가솔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비 고맙다. 대표팀서 은퇴하더라도 여전히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솔은 스페인이 낳은 역대 최고의 유럽 선수 중 한 명이다. 우승 2회, 올스타 4회를 비롯해 많은 것을 이룬 가솔은 외국인 선수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가솔은 새로운 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뛸 예정이다.

가솔은 대단히 유능한 골밑 자원이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패스에도 능하다.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손 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 시카고로 이적했다.
사비는 스페인 황금기의 주역이다. 유로2008,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다. 메이저대회마다 죽을 쑤던 스페인을 메이저대회 킬러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다. 사비는 유로2008 당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전성기였다. 2년 뒤 남아공월드컵에선 월드 사커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나란히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를 차지했다.
사비와 가솔은 닮은 꼴이다. 1980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공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물론 한 명은 국내서 다른 한명은 외국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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