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이 개봉 첫날 2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로 스타트라인을 밟았다.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해적'은 개봉일인 지난 6일 27만 285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꿰찼다. 누적관객수는 30만 8195명.
같은날 '명량'(감독 김한민)은 70만 1133명을 추가로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왕좌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731만 4355명을 기록, 천만관객 돌파를 향하고 있다.

영진위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해적'의 예매율은 14.5%. 이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량'의 65.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개봉 전부터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현재 스크린 상영중인 대다수 경쟁작들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웃음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해적'이 관객의 입소문을 탈 경우 '명량'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영화계의 전망이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배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에프엑스 설리 등이 출연했다.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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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