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과 '해적', 한국 넘어 북미시장 동반 진출[한국영화 대첩⓷]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8.07 06: 55

올 여름 한국영화 쌍끌이에 나선 '명량'과 '해적'이 세계 무대로 나간다. 왜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함선과 조선의 국새를 찾으려는 조선 도적(?)들이 전세계 영화팬들 앞에 그 모습을 곧 드러낼 참이다.
대작 '명량'으로 온갖 영화관련 기록들을 다시 쓰고 있는 이순신 장군이 먼저 미국으로 진출한다. 명량의 투자사 CJ E&M은 최근 김한민 감독의 '명량'을 북미 지역에서 개봉하는 방안을 확정짓고 세부 작업에 들어갔다.
CJ는 '명량' 이전에 천만영화 ‘광해’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등 다수의 작품을 북미에서 배급,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CJ 측은 이번 '명량'의 북미 배급이 한국에서의 초대형 흥행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사전부터 예정된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칸 영화제 마켓에서 총 15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뤘던 영화 '해적'(감독 이석훈)도 해외 판매 국가들 중 북미에서 가장 먼저 개봉을 확정했다.
앞서 '해적'은 칸 영화제 마켓에서 북미를 비롯해 일본,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폴란드 외 동유럽 국가와 대만, 태국, 인도, 남미, 미얀마 등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최다 선판매를 이뤄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해적'을 본 해외 바이어들은 “완벽한 CG 퀄리티와 규모감, 화려한 액션 씬 등으로 기대가 큰 작품” “칸 마켓에서 본 한국 사극 블록버스터 중 가장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영화”라는 찬사를 받아 기대를 모았다.
영화 '해적'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변호인'(2013) '도둑들'(2012)의 북미 배급을 담당했던 웰고USA(Well Go USA)를 통해 오는 9월 12일 북미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웰고USA(Well Go USA)는  텍사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영화를 배급하는 영화사로, 앞서 언급한 두 편의 영화 뿐 아니라 '용의자'(2013) '신세계'(2012) '아저씨'(2010)등 국내의 다양한 작품을 미국에 소개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6일 국내 개봉을 통해 전국민을 시원한 웃음바다로 이끌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적'이 북미 개봉까지 확정 지으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지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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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명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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