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바이크와 우선접촉' 이용수, "일주일 내로 답변올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7 10: 14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네덜란드) 감독과 협상, 일주일 내로 답변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한 중간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차기 감독 협상을 위해 협회 국제담당 임원인 김동대 부회장, 국제팀 전한진 부장과 함께 유럽으로 출국한 이 기술위원장은 6일 오후 귀국해 곧바로 중간 브리핑에 나섰다.
이 기술위원장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떠한 결과나 합의가 도출된 사항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기술위원장은 결론 없이 브리핑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추측과 억측이 생겨나 또다른 부작용이 생길 것 같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만나고 돌아온 현재 상황을 정확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3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만났다"고 밝힌 이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현지에서 약 2시간 정도 함께 여러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관심있다는 사실을 표명했으며, 한국 축구 이야기를 포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협상에 관한 부분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기술위원장은 "협상에 관한 것은 계속 진행 중이며, 협회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 역시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하고 대화를 마쳤으며, 일주일 이내에 판 마르바이크 감독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데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나 일주일 내로 답변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일주일 내로 마무리된다고 해서 차기 대표팀 감독이 그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 기술위원장은 "3명의 후보군 중 1명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우선 접촉을 했다. 2, 3번째 후보군 감독과 아직 공식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결정 여부에 따라 다음 주 중 2, 3번째 감독에 대한 접촉이 진행될 것"이라며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 후보군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초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1순위 후보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네덜란드) 감독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두 산토스(60, 포르투갈),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59, 스페인) 등 몇몇 감독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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