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 이하 해적)이 두 주연 배우 김남길과 손예진이 코믹한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직접 꼽은 영화 속 명대사를 공개했다.
지난 6일 개봉한 '해적' 측은 먼저, 허당 산적단 두목 장사정 역의 김남길은 캐릭터 특유의 웃음 소리를 명대사로 꼽았다.
김남길은 극 중 수많은 대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사정’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표현으로 호탕하고 유쾌한 웃음 소리를 명대사로 소개한 것. 자신만만할 때, 거만할 때, 민망할 때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호쾌한 웃음 소리를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그는 “나의 실제 성격과 잘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줄 수 있어 재미있다”라며 연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남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관객들로부터 "김남길이 코믹한 영화가 어울리는 줄 몰랐다", "능청스러운 맹한 연기가 재미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배우 유해진과 쿵짝을 이루는 김남길의 코믹 연기가 영화의 큰 관전 포인트다. 그간 진지하고 어두운 포스가 강했던 김남길의 유쾌한 변신이 '새 발견'의 재미를 준다.
그런가하면 해적단 여두목 여월 역의 손예진은 자신을 ‘송악산 미친 호랑이’라고 소개하는 장사정을 향해 “호랑이인 줄은 모르겠으나 미친 것은 확실하구나! 가서 나물이나 뜯어 먹거라!”라는 대사를 언급했다.
벽란도에서 장사정과 우연히 마주쳐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 대사는 기존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손예진의 거침 없는 말투와 카리스마를 확인케 한다.
'해적'은 이 같은 주인공들의 호탕한 웃음 소리, 대사 한 마디 등의 웃음 코드가 큰 관전 포인트다. 영화는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대격전을 그렸다. 절찬 상영 중.
nyc@osen.co.kr
'해적'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