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26, 페네르바체)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100% 자신하고 나섰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주차 브라질, 미국, 러시아와 3연전을 치른다. 지난 4일 출국해 브라질 현지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월드그랑프리와 AVC컵을 거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주장에 임명된 김연경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는 100% 가능하며 무조건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에 대한 확신이 높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화성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태국, 독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당초 이선구 감독이 목표로 한 1주차 2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브라질에 도착한 한국은 이번 2주차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을 비롯해 배구 강국 미국과 러시아를 연달아 상대하게 된다.
이 감독도 "김연경이 세계적인 스타이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도 의지하면서 김연경을 따라가고 믿을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연경의 장점은 멀티 플레이어라는 것이다. 다만 김연경이 각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 하는데 앞으로는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감독은 "세계 랭킹 1·2위인 브라질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를 상대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제대로 승리를 이뤄낸다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브라질 원정에 걸고 있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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