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 5연패 탈출 눈 앞, 6G만에 QS. LAA전 7.1이닝 1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7 13: 53

[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댄 해런이 5연패 탈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6월 3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해런은 에인절스 강타선을 맞아 7.1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앞선 홈 2연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7안타 3득점, 잭 그레인키에게 6안타(1홈런) 5득점(3자책점)한 에인절스 타선이었지만 해런은 최근 부진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해런의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 원동력은 칼 제구였다. 장타를 의식, 낮게 그리고 홈플레이트 좌우를 이용해 던지는 투구가 효과를 봤다. 비록 플라이볼이 많더라도 중심에 맞아 뻗어나가는 타구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승부를 피하지도 않았다. 피칭을 마칠 때까지 볼카운트 0-2로 간 경우 두 차례, 0-3으로 간 것은 한 차례 뿐이었다. 이런 결과는 투구수로 나타났다. 1회를 8개의 피칭으로 마친 해런은 5회가 끝났을 때도 투구수가 59개에 불과했다.
해런은 6회 1사 후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다 행크 콩거(최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이 이날의 첫 피안타 였다.
이후 야시엘 푸이그의 결정적인 도움이 있었다. 다음 타자 대타 데이비드 프리스가 중전안타를 날렸을 때 타구를 잡은 푸이그는 3루에 정확히 송구, 2루를 거쳐 3루를 향하던 콩거를 아웃 시켰다.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벤치에서 뛰어 나왔지만 영상 판독 요청도 못할 정도였다. 다음 타자 콜 칼훈이 친 2루쪽 직선 타구는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점프하며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게 했다.
해런은 8회 선두 타자 에릭 아이바에게 3루 앞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더 잡고 1사 1루에서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7개. 57개가 스크라이크였다. (하웰이 대타 C.J. 크론에게 안타, 다음 투수 브랜든 리그가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해런의 자책점이 1점이 됐다) 
해런은 이날 앞선 다저스타디움 홈 경기에서 그레인키와 커쇼를 상대로 2루타 4개 등 5안타를 합작했던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 듀오를 삼진 1개 포함 6타수 무안타로 무력화 시켰다.
해런 7월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연패 중이었다. 이 기간 동안23.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36안타 9볼 넷으로 27실점(26자책)했고  평균자책점은 10.03이나 됐다. 피안타율이 무려 .340이었다.  5이닝을 마친 적은 두 번 뿐이었지만 투구수는 105-102-99-84-93개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에인절스전 호투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면서 4,5선발이 흔들려 걱정이 깊던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도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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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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