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완 댄 해런이 팀의 고민거리에서 완벽투로 반전에 나섰다.
해런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를 2-1로 꺾고 1패 후 2연승을 수확,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해런은 지난달 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37일 만에 시즌 9승(9패)을 거뒀다. 해런은 이날 전까지 후반기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팀의 애를 태우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레이드 시한을 넘긴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해런은 초반부터 에인절스 타선을 철저히 맞춰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쌓아갔다. 4회까지는 그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던 동료들도 그가 5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자 기록을 의식해 덕아웃에 있는 그를 방해하지 않았다. 아쉽게 퍼펙트는 6회 1사 행크 콩거에 안타를 허용하며 깨졌다.
해런은 이어 대타 데이빗 프리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콩거가 3루까지 진루하다 아웃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해런은 7회도 삼자 범퇴를 기록한 뒤 8회 1사 1루에서 J.P.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브랜든 리그가 승계주자 실점했으나 그의 승리는 지켰다.
다저스는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트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나 4,5선발인 조시 베켓과 댄 해런의 최근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댄 해런이 위기의 순간 호투하며 LA 더비 승리와 팀의 지구 선두 수성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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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美 캘리포니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