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원투 펀치가 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 강타선을 맞아 고전하는 모습을 봐야 했던 다저스 팬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댄 해런의 기대 밖 호투에 반대로 환호성을 올릴 수 있었다.
해런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이 두 시즌 반을 뛰었던 에인절스를 상대로 7.1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5연패를 끝내고 시즌 9승째(9패)를 올렸다. 다음은 해런과 일문일답.
-오늘 호투 비결은. 보통 때와 다른 점이 있었나

▲내가 아직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나는 거의 모든 것을 시도했다. 평소와 다르지는 않았다. 비록 연패하고 있는 동안에도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었지만 오늘 느낌이 좋았다.
-오늘 경기로 구설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그 동안 다저스 구단 안팎에선 해런과 조시 베켓의 부진을 두고 트레이드 등 말이 많았다)
▲정말 어렵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야구)에 대해 많은 돈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결정권은 없다. 나는 잘 되기만을 바랬다. 오늘 공격력이 좋은 팀과 만났을 때 선발로 나설 수 있었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기쁠 뿐이다. 앞으로도 잘 하길 바라고 있다.
-이 경기가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까(자신감을 회복하게 할까)
▲물론이다. 5연속 경기 동안 많은 실점을 하고 난 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아주 없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패배를 당하는 날 그리고 그 뒤에도 힘들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열심히 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가 그렇게 한 것에 대한 보상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오늘 어떤 볼이 좋았나
▲볼의 무브먼트가 좋았다. 결정적인 실수도 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16타자를 연속해서 아웃시켰다. 혹시 퍼펙트게임을 생각하지 않았나
▲퍼펙트 이닝을 해내려고만 노력했을 뿐이다. (웃음) 퍼펙트 게임은 아주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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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