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3D'를 연출한 박규택 감독이 왜 공포영화를 3D로 찍으려 했느냐는 질문에 "왜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박규택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3D’(감독 박규택)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포영화를 풀 3D로 촬영하려고 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 "어떤 장르의 영화이든 3D영화로 왜 찍어야 하느냐는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3D로 찍으면 왜 안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영화든 3D로 찍고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터널이란 공간의 깊이감을 스토리와 엮어 전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공포 영화라 환상적인 장면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는3D로 만들고봐야재밌는 영화라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터널3D’는 터널에 갇힌 다섯 명의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호러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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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