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울 스페셜리스트' 윤성효 믿고 분위기 반전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07 16: 30

FC 서울전 스페셜리스트 윤성효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오는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최용수 감독의 서울을 만난다.
동래고 동문인 윤성효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리그에서 묘한 천적관계를 보이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2010년 수원을 통해 감독 데뷔 이후 유독 서울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최용수 감독을 옥죄고 있다. 수원 시절에서는 서울 최용수 감독을 상대로 무패 행진(5승 1무)을 기록했고, 부산에서도 그의 강함은 여전하다.
지난해 윤 감독은 FA컵 8강에서 서울에 2-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일구기도 했으며, 지난 3월 23일에도 서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 12년간 지속되던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를 무너트렸다.

서울은 지난 울산전에 패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승점 13점을 확보하는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부산 역시 최근 리그 2경기에서 패배가 없지만 이제는 승리로 리그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이 없다.
부산은 현재의 상황을 최근 흥행몰이 중인 영화 '명량'에 비유했다. 부산은 "현재 상황은 330대 12의 일본 왜군과 조선 수군의 한판 승부를 연상 시킨다. 믿을 곳은 서울에 압도적 승률을 자랑하는 윤성효 감독의 용병술이다"고 밝히며, '명량'에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전국 700만 관중을 돌파한 명량의 관람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 현장에서 50%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또한 다양한 사전 이벤트로 경기 관람객 대상으로 100장의 영화 티켓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경기장내에는 이순신 장군의 복장을 착용할 수 있는 포토존을 준비해 축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포토 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선착순 300명에게는 속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무더위도 함께 날린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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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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