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명량' 발언..네티즌 설전으로 번져.."졸작맞아VS개인취향"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07 18: 17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영화 '명량'에 대한 '졸작'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네티즌의 설전으로 번지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명량'을 졸작이라는 글을 게재, 이에 대해 그의 생각에 동의하는 네티즌과 개인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네티즌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진중권 교수는 이번 글에서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이라며 '명량'의 흥행 돌풍에 대해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그 이유를 분석했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네티즌은 "솔직히 작품 자체는 그저 그렇다. 이렇게 단기간에 신기록을 작성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 "솔직히 동의한다. 이순신 장군은 훌륭하지만 영화는 별로", "졸작으로 평가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중권의 평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
반면 '졸작'이라고 평한 것은 개인의 취향일뿐, 단정지어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네티즌 의견도 다수 찾아볼 수 있는 상황. 이들은 "그럼 지금까지 '명량'을 본 몇 백만의 관객들은 졸작을 참고 봤다는 말인가", "다수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관객이 판단할 몫"이라며 진중권의 의견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수백 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다룬 작품. 지난달 30일 개봉해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최단 100만 관객 돌파, 역대 최다 평일 스코어 등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가며 흥행 돌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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